최근 요상한 자세로 책을 읽다가 그대로 잠들어버리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어색한 각도로 어깨와 목이 굳어가는 느낌이 강하게 들고.. 요즘, 애용하던 안마방(?) - 이거 오해의 소지가 다분하군요 (;´ω`) 가격이 갑자기 상승해주셔서 (10원이긴 하지만..) 발을 끊었는데.. 나쁜 버릇을 고치려고 책을 멀리하니.. 이제는 불면증님이 왕림하셔서 더 찌뿌둥하고
어제 잠깐 상큼한 모습을 보여주던 하늘은 다시 만두 찜통 모드로 돌아왔고.. 이래저래 괴로운 하루가 되겠네요..
분위기 전환용 음악 하나 올리면서.. 잠시 쉬었던 블로깅 라이프를 재게.. (라고 할것도 없지만..)
여름이 왔습니다. 아직 5월인데 호들갑 떨지 말라구요 ? 적어도 북경은 이미 여름이랍니다. 한낮에 바깥을 1시간 가량 걸어서 돌아다니니
숨이 턱턱 막히더군요. 그나마 간간히 불어오는 바람이 선선한 것이 신기하고 반가웠습니다. 그리고 영화판도 이미 여름이죠. 블럭버스터가 등장하기
시작했으니까요. 올해의 첫 - 그리고 가장 파워풀 하다는 기대를 받는 - 블럭버스터 스파이더맨 3 가 개봉했습니다.
'커다란 힘에는 그만큼의 책임이 따른다.' 그리고 '선택은 자신의 몫이다.'
웹서핑하다 들린 영화 관련 사이트/블로그 마다 온통 스파이더맨 소식 뿐이더군요. 한국에서 전세계 최초 개봉이 이루어져서 그런지 개봉기,
감상기가 기존에 보아온 수준을 압도하는 것 같았습니다. 쓸쓸히 읽으며 고국이 그리웠습니다.. ^^;;
베놈.. 팬들의 최고 관심대상
나는 과연 스크린에서 스파이더맨 3를 볼 수 있을까 ? 복제 DVD가 벌써 나오지 않았을까 ?
바보 같은 짓이었습니다. 그냥 중국의 영화 소식을 뒤져보면 될것을.. 하다 못해 예전엔 심심하면 들렸던 영화관 사이트라도 들어가 봤으면
아무 걱정 없었을터인데.
여기서도 5월 3일에 개봉한다우..
그렇습니다. 북경에도 스파이더맨 3는 5월 3일 전세계의 추세와 맞춰 개봉했답니다. 중국도 동시 개봉을 하는군요. 근데 300은 18 금이라서
못한건가요 ? 그리고 무사히 저의 관람욕을 해소했습니다. ^^
저를 반겨준 대형 현수막 ^^
우연히 왕푸징 - 王府井에 들렀다가 지하 1층에 위치한 Start City 6 -
新世纪影院 을 생각해냈고 상영시간도 안성맞춤이어서 화면 크기가 아쉽긴 했지만 아담한 크기의 4관에서 보았습니다. 하지만 최신관이라 좌석과 스크린의 배치가
좋고, 앉은 위치도 나름 스위트 스팟이어서 (한국의 복합 상영관 처럼 좌석을 직접 모니터를 보며 관객이 좌석을 직접 지정할 수 있습니다.) 영화
상영중에는 꽉찬 화면으로 큰 부족함 없이 보았습니다. 그래도 기회가 된다면 큰 관에서 다시 한번 보고 싶네요. 커다란 스크린에서 눈을
압도하는 액션을 즐기는 것은 블럭버스터 만의 큰 매력이니까요.
아담한 스크린
훌륭한 좌석 배치
한산한 입구와는 달리 상영관에 들어가 보니 좌석은 만원 사례였습니다. 관객은 대부분이 젊은이긴 했지만 우리 나라 처럼 데이트 커플의 수가
압도적이진 않았습니다. (왠지 다행이라는 ^^:;) 영화가 - 그것도 블럭버스터가 - 젊은이들만의 열광하는 문화가 아니라 가족끼리, 노부부가
손잡고 여유있게 즐길 수 있는 문화로써 수용되어지는 것이 인상적이더군요. (전에 황우화를 볼때는 제 옆 좌석은 할아버지들의 단체 관람
이었습니다. 상영중에 흥분하셔 큰소리로 중얼거리기도 하던데 그것도 나름 극장에서 영화보는 재미더군요 ^^)
그리고 또 한가지, 중국의 극장/영화 산업의 엄청난 잠재력이 느꼈습니다. 물론 우리 나라를 능가하는 저작권의 불모지이긴 하지만 극장
환경에서 영화를 즐기고자 하는 혹은 한국 처럼 적당한 데이트 코스/사교의 장으로 이용하는 욕구와 소비력을 가진 중국인들의 수는 이미
충분하지요. 그래서 중국도 산업으로서의 영화의 엄청난 투자를 하고 있는 것이겠구요. 지나친 상업주의라는 비판에도 불구하고 유명 중국 감독들은
차례로 중국식 블럭버스터로 필모그래피를 채우고 있습니다.
시보레의 프로모션이 진행되고 있던
2008년을 기점으로 중국의 저작권 분야도 많은 발전(= 강한 단속)이 이루어질 것을
예상한다면, 영화관을 찾으려는 욕구를 수용하기 위한 영화관도 곧곧에 세워질 겁니다. (우리나라와는 달리 만들 곳은 넘치죠 ^^) 전세계적인
흥행성을 생각한다면 허리우드도 중국에 비위에 맞춰야할 날이 멀지 않았죠. 아니면 지금처럼 중국인들의 취향을 미국식으로 바꾸는 작업을 더욱 가속화
하던지요. (아직까지 그 갭은 꽤 크게 느껴집니다.)
서울 처럼 이런 영화관이 곳곳에 세워질 겁니다. 한국 처럼 한영화만 600개 넘는 관에서 하고 그러진 않게죠 ? 그런건 공산당이 알아서 관리를.. ^^
영화에 대한 리뷰는 워낙 훌륭한 리뷰들이 많아 따로 제가 할 필요는 없을 것 같아요. 영화에 대한 평은 찬반이 팽팽한데 참고가 될먄한
리뷰를 찾아 링크를 시도하겠습니다. ^^;;
올해 여름은 스파이더맨 3를 시작으로 캐러비안 해적 3 - 세상의 끝, 해리 포터 불사조 기사단, 트랜스포머, 슈렉 3가 포진되어있어.
캐러비안 해적은 거의 동시에 개봉한다는 소문이 들려오고 있습니다. 트랜스포머도 애니메이션이 중국에서 소황제들에게 꽤나 인기가 있는 것 같으니
무사 개봉을 낙관해보고..
한산한 매표소.. 다들 인터넷 예매를 하시나..
중간에 괜히 딴소리가 말았는데 결론은 뜨거운 북경에서도 에어콘 바람 가득한 극장과 콜라 팝콘의 관객들과 같이 박수치며.. 여름 블럭버스터의 재미는 틀리지 않다는 거죠 *^^*
우리시대 최고의 액션스타일리스트 오우삼 감독의 신작이 찾아온다. 오우삼 감독의 필생의 숙원으로 기획해왔던 삼국지의 적벽대전을 영화화하는 것이다. 적벽대전이란 무엇인가? 삼국지 중에서도 가장 규모가 큰 전투이자, 삼국지를 대표하는 아이콘과도 같은 전투가 아닌가 말이다. 지금 그 어마어마한 스케일의 전투를 영화화하고 있다. 중국정부는 이 영화를 2008 베이징올림픽 이전에 개봉시키려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으며 이 영화를 마치 "베이징올림픽 공식..
특별히 병이라고 할만큼 아픈곳은 없지만, 약간의 목감기와 계속되는 두통, 무거운 어깨, 소화 불량을 동반한 위통이 시간차 공격을 감행하고 있어 긴장된 하루 하루네요. 하루 푹 자면 괜찮아질것 같아 일찍 잠들 환경을 어렵사리 만들어주어도 저주받은 몸뚱아리는 새벽에 지멋대로 깨서 배고프다고 아우성이고 평소에 작동안하던 기억력은 그와중에도 한시간 후면 챔스리그가 한다는 사실을 알려주더군요. (덕분에 전혀~ 시청 예정이 없던 PSV-리버풀 8강 1차전을 보았습니다. ^^;;)
하지만 북경서 좀처럼 보기 힘들었던 푸르름이 하늘에 펼쳐져 있는 시기에 골골거리기만 하고 지낼수는 없지 않겠습니까 ? 그래서 준비한 오늘의 노래..
사실은 아침에 거울 보며 이빨 닦다가 우연히 가사를 웅얼거리다 생각났습니다요. (웃기네~ 웃기고 지#하네~ 라고 부르다가 섬뜻 놀랐다는)
활동한 시기가 2001년 무려 6년 전이군요.
이 당시 상당히 어렸다는 (찾아보니 초등학생 !?) 기억이 있는데, 그나저나 지금 봐도 살짜쿵 놀라운 퍼포먼스, 애니콜 컬러 재킷의 CF의 원조랄까.. (첫날밤편은 정말 재밌더군요. 깐느 광고전에 내놓았다죠 ?)
아무~ 이유없이 어설프게 섹시함을 드러내는 것과는 하늘과 땅차이의 CF
근데, 의상이나 안무 카메라 워킹이나 관람객의 분위기는 현재의 중국 공개 방송에서 보여주는 쇼하고 비슷한 느낌입니다 ^^
단, 중국도 방송에 따라 질의 차이가 꽤 큽니다. (러브레터 같은 분위기에 깔끔한 무대도 본듯..) 이것도 부익부 빈익빈 때문 일까요 ?
여기서 포스팅을 올리려다가.. 잠깐, 왠지 아쉬워 중국의 VENUS를 찾아보니 孫燕姿(손연자, 쑨옌쯔)의 리메이크 버전이 있네요 ^^
재중 한국인 대상 무간지인 좋은 아침 4월 호에 실린 꼭지글에서 저에게 무지 도움이 될만한 글을 찾았습니다.
중국 슈퍼에서 찾을 수 있는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상품들을 소개해 주셨는데, 슈퍼에 갈때마다 수많은 상품의 밀림 속에 방황하다 막막한 마음으로 괜히 뒤적뒤적하다가 재료의 정체도 모르고 겉모습 보고 (ㅡ.ㅡ) 고른 향료를 기도하는 마음으로 (@_@) 조심 조심 입에 넣고 는 쓰라린 가슴을 부여잡고 (T_T) 냉장고에 쳐박아 두었다가 어느날인가 조용히 쓰레기통으로 보내는 가슴 아픈 사연이 가득한 저로써는 눈앞이 번쩍할 정도로 반가운 글입니다.